일상

달리자

라리리라리 2019. 12. 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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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1일

술을 먹지않음 2주째... 아주 컨디션이 좋다...

그러나 오늘은 약속이 있다.

어제 저녁에는 술을 마시고 싶었지만 숙취로 보내는 주말이 너무 아까워

술을 마시지 않았다.

 

숙취가 오래가는 관계로 전날 술을 마시면

다음날 오후 7~8시나 되어야 숙취가 풀린다.

전날 먹은 안주로 하루종일 버틴다.

이러다 몸이 망가지겠다 싶다.

그래서 요즘은 운동을 한다.

예전에는 헬스장을 다녔지만 뼈가 아픈 관계로 근육우동은 잘 하지 못한다.

 

회사에서 화장실에 갔다올때마다 와이드스쿼트를 30회씩 하고 있다.

와이드스쿼트는 헬스장에 다닐때도 해본적이 없다.

허벅지 안쪽 근육을 키우는데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한다.

여자들의 경우는 애플힙을 만드는데 와이드스쿼트가 정말 좋다고 하니 한번 검색해보고 해보시길 바란다.

 

 

이상하다.

맨몸스쿼트인데도 골반이 너무 아프다.

근육이 아픈것이 아니라 골반뼈가 아프다.

그래도 계속 한다.

하다보면 좋아지겠지.

 

퇴근후 지하철역까지 뛰어간다. 800m 정도가 되는데 힘들다.

집 도착 1정거장 전에 내려 뛰어온다. 1.8km정도.

힘들다. 뛰기 전까지 정말 귀찮은 마음이 든다. 

오늘은 그냥 집에 갈까 하다가도 몸이 자동적으로 움직이다.

뛰기 시작하면 발목이 아프고, 무릎이 아프다.

이상하게 허벅지 바깥쪽 근육이 철렁거릴때마다 아프다.

뛰다보면 나아지겠지..

계속 뛴다.

 

걷는 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산책하시는 분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신다.

저게 뛰는건지.. 걷는건지.. 

괜히 내가 눈치가 보이지만 그래도 계속 뛴다.

뛰다보면 빨리지겠지..

 

추운 겨울에는 야외운동하기 정말 좋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몸이 뜨거워지면서 땀이 흐른다.

추운 겨울에 이렇게 땀을 흘릴 수 있는것도 아직 젊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뛰기 시작한건 거의 2주정도가 되어간다.

얼마되지 않았지만 운동을 하다보면 기분이 좋고, 똥뱃살도 많이 들어간 기분이다.

그냥 기분이다. 살이 빠지진 않았지만

축쳐진 뱃살에 조금은 탄력이 붙은듯 하다.

지방이 빠졌다는 느낌뿐..

뛰다보면 언젠간 빠지겠지.. 지금은 체력을 기르는게 중요함!!

 

뛰기 시작한 이유는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하루종일 앉아있다보니 살이 찐것도 있지만

이제 40을 향해 달려가는 내 나이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노화는 어쩔수가 없지만 신진대사가 낮아지면서 몸이 급격하게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운동을 하면 신체나이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잇었지만

아직 젊다는 이유로 운동을 게을리 했었다.

 

힘들어도 계속 뛰는 이유는 아직도 청춘이라는 내 마음을 따라가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계속 뛰고싶다. 

되도록이면 나쁜건 줄이고, 좋은걸 하려고 한다.

언젠가 영화 인타임처럼 신체 노화를 멈출 수 있는 날이 왔을때

내 몸과 마음이 아직도 청춘인체로 남고싶은 그런 판타지가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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