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프다.
작년 이맘때쯤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회사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
왜 그런 마음을 먹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 회사에서 나는 부속품 그 자체였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급여가 많은 편도 아니었으며,
처우가 좋은 편도 아니었다.
잔심부름을 하는 곳에서 적은 돈을 받으며 오래 일하고 싶지 않았다.
회사의 상태는 악화될 것이 뻔히 보였고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짤릴 사람은 분명 나였다.
그렇다고 회사의 눈치를 보고 일을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자발적인 퇴사였다.
그로부터 거진 1년간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에는 공부를 했다.
어떻게 해야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공부.
결국에 버티지 못하고 취업을 택했으나,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다.
오늘 하루종일 투자에 관한 책을 읽었다.
한 권을 다 읽지는 못했고, 반 정도 읽은 것 같다.
나는 집중력이 좋지 않다.
아무리 길어봤자 20분 정도.
핸드폰을 없애버리고 싶다.
카톡도 탈퇴하고 싶다.
오픈 채팅이란 곳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탈퇴하기가 좀 그렇긴 하지만.
그 정보가 그리 유용했던 적은 그다지 많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투자, 앱개발, 로또 정도...?
그 중에서 가장 위험하지만 쉬운 방법이 투자이다.
그것도 극장기투자.
금융위기를 한번은 겪어야만 크게 돈을 불릴 수 있다.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꾸준히 투자를 해야한다.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시장 평균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회사를 다니면서 부자가 되는 것은 분명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정상적인 생활은 할 수 있다.
어떤 회사를 들어가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아끼고 아껴서 투자하며 살아간다면
남들만큼은 못살아도 사람처럼 살 수는 있다.
주 6일 하루 12시간씩 일을 한다면
회사에 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월 급여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내 능력은 12시간 일 하는 최저임금보다도 낮다.
능력을 개발해 회사에 취직하려 했으나,
내일배움카드 신청이 거부되었으니... 그것도 안되고.
그런데 어찌 보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가만...
이런 썩어빠진 마인드로 경기불황을 어떻게 견딘다는 거지..
그리고 12시간 일을 하게 된다면 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일주일에 하루를 위해 72시간을 일하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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