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응형

환경은 생각보다 힘이 세다


듀랜트의 답변은 한 역사가의 입증되지 않은 추론이 아니었다. 상황이 역사와 사람들을 형성해왔다는 그의 통찰은 최근 들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그런 연구들 중 하나가 하버드대학의 경제학자 라즈 체티 박사와 너새니얼 헨드런박사의 획기적인 연구인 '기회 균등 프로젝트'다. 그들은 미국 내에서 한 개인의 경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을 지도에 표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명확했다. 사회 경제적 지위가 향상될 가능성은 거주하고 있는 주, 심지어 같은 주의 카운티에 따라서도 크게 달랐다. 어떤 카운티에서는 경제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반면, 어떤 카운티에서는 그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였다. 적극적으로 그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한 출생 환경은 한 개인에게 평생 직접적이고도 가시적인 영향을 미친다.

널리 인용되고 있는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다섯 사람의 평균이다"라는, 작가이자 강연가인 짐 론의 말을 확인시켜준 연구도 있다. 우리는 그 다섯 사람 각자가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또 다른 다섯 사람의 평균이기도 하다. 당신의 친구들이 살이 찐다면 당신의 체중이 건강을 해칠 정도로 증가할 확률 역시 급증한다.

이런 부정적인 2차적 연관성은 예건이 어렵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1차적 연관성보다 더 위험하다. 좀 더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자. 가축에게 보다 나은 유기 사료를 먹이려는 최근의 움직임은 가축 소비자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시작됐다.

환경은, 수입은 물론 가치관과 허리둘레, 취미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친다. 잠재력은 당신을 둘러싼 환경에 의해 정해진다. 당신이 가진 모든 생각은 당신이 받아들인 생각들에 기인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될 지 그리고 어떤 인생을 살지도 주변 사람들과 소비한 정보에 의해 제한을 받는다. 무가치한 정보를 넣으면 무가치한 결과가 나온다.

변화를 원한다면 상황의 요구에 부응하기만 하면 된다. 듀랜트의 시각에서 보자면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이 평범한 삶을 사는 이유는 타고난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재능을 펼칠 만한 상황에 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지금보다 더 성장하도록 요구하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지 않은 탓이다.

이 책. 지금껏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환경이 우리를 만든다.

자신을 바꾸고 싶다면 환경을 바꾸라고 말한다.

우리는 스스로 의지가 부족하며 자신은 성공할 수 없는 인간이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곤 한다. 

자신이 서 있는 장소를 한번 바꿔보자.

인생이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다.

나도 장소를 바꿔야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