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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tv 광고를 보거나 길거리를 지나가다보면 누가봐도 마케팅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들게하는 광고들을 본다.

우리 실생활에서도 그렇다.

내가 그렇다고 마케터는 아니다.

 

문뜩 집에 오는 길에 있는 김밥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출퇴근 길에 항상 줄을 서서 김밥을 사가는 집이 있다.(내가 사먹는 김밥집은 아니다;;)

'진김밥'이라는 김밥집인데... 뭐가 맛있다고 이렇게 줄을 서서 먹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이사 온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한번도 김밥을 먹어보진 못했다.)

 

 

결론은.. 김밥집에 홀이 없다;;;

무조건 줄 서서 주문을 하고 김밥을 받아가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저 집을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얼마나 맛있길래?? ' 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본다.

진짜다. 나도 지나가면서 항상 돌아보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들도 함께 돌아본다.

(대중을 속이는 방법중에 3명만 길거리에 서서 한 곳을 주시하고 있으면 모두가 돌아보는 그런 현상이 생각나게 하는...)

 

물론 맛있으니 기다리면서까지 포장을 해가는 사람들이 항상 있겠지?? 

근데말이다. 김밥을 주문하면 원래 기다려야 하는거다;;;

저 사진을 찍을때 4팀 정도가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시라...

어디 식당을 가더라도 홀이 있으며, 홀에 4팀 정도가 있다고 해서 장사가 잘 되어 보이진 않는다.

그런데 저 식당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진김밥'이 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서서 기다릴까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마케팅은 이렇게 해야한다. 혹하게 만들어야 한다. 

실력은 기본으로 갖추고서 말이다. 

 

 

이렇게 한산한 거리에 특별하지 않은 인테리어로 다시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마케팅방법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지나가며 '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서서 기다리지?' 라는 궁금증과 함께 '다음에 먹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들게끔 만든다.

기본적으로 맛이 있으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겠지? 라는 궁금증이 아직 풀리진 않았지만 

나도 지나가면서 항상 '다음엔 꼭 먹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 김밥집은 은평구 구산역 4번출구에서 나오면 직진으로 50m 이내에 있다. 

궁금하면 한번 드셔보시라.

이 글은 먹어보지도 않고 남기는 나의 개인적인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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